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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할레스비의 [기도]는 기독교 신앙을 기반으로 한 깊이 있는 영적 성찰과 실천적 가르침을 제공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기도란 무엇이며,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그리고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어떻게 깊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을 제시합니다. 현대 기독교인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 책은 초신자부터 신앙의 깊이를 원하는 사람들까지 모두에게 추천할만한 책입니다.
1. 오할레스비의 기도란 무엇인가?
**오할레스비(Ole Hallesby)**는 노르웨이의 목사이자 신학자로, 그의 책 **"기도"**는 기독교 역사상 가장 널리 읽히는 고전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책은 기도가 단순히 신에게 요청을 전달하는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와 관계의 시작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책은 기도를 "영혼의 호흡"에 비유합니다. 인간이 숨을 쉬지 않으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듯, 기독교 신자에게 기도는 신앙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성장시키는 본질적인 행위라고 설명합니다. 할레스비는 기도의 본질을 다음과 같은 두 가지 키워드로 정의합니다. 기도는 인간의 무기력을 인정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인간이 아무리 노력해도 해결할 수 없는 삶의 문제들을 하나님께 내어 맡기는 것이 기도의 시작입니다. 그는 기도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무력함을 고백하는 행위라고 강조합니다. 기도는 단순히 무기력의 고백에 머무르지 않고,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하는 믿음으로 나아갑니다. 우리는 우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능히 해결하실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그분께 간구합니다. 믿음은 기도의 문을 여는 열쇠라고 비유하며, 기도에서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합니다. 이 두 가지 요소를 바탕으로, 그는 기도가 단순히 우리의 필요를 요청하는 도구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게 만드는 영적 행위임을 강조합니다.
2. 기도의 새로운 관점
책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기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기도를 통해 "무엇을 얻을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기도의 목적이 단순히 우리의 소원을 이루는 데 있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는 기도를 **"하나님과의 대화"**라고 정의하며, 이를 통해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과의 연결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적이라고 설명합니다. 기도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과의 영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그의 뜻에 순종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특히 그는 **"응답되지 않는 기도"**에 대해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 할레스비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요청한 것이 우리의 삶에 유익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는 응답되지 않는 기도는 우리의 영적 성숙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러한 상황에서조차 하나님의 선하심을 신뢰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또한 그는 "기도의 형식"에 얽매이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종종 우리는 기도를 특정한 방식으로 해야 한다는 부담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기도가 특별한 형식이나 방법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께 여는 행위라고 말합니다. 이는 기도가 단순하고 자연스러운 형태로도 충분히 하나님께 전달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해 줍니다.
3. 삶에서의 기도
이 책은 기도를 실생활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제적인 지침도 줍니다. 할레스비는 기도를 매일의 습관으로 만들 것을 권장하며, 이를 위한 몇 가지 실천 방안을 제시합니다. 기도의 시간 정하기 기도가 삶의 우선순위가 되려면, 하루 중 일정 시간을 정해 기도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는 기도가 반드시 길거나 화려할 필요는 없으며, 짧더라도 꾸준히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삶의 모든 순간에 기도하기 기도는 특정 시간에만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기도는 특별한 장소가 필요하지 않다"라고 말하며, 우리는 걸으면서, 일을 하면서, 또는 쉬는 동안에도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기도는 일방적인 대화가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시간입니다. 그는 기도를 통해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삶의 방향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기도는 단순히 우리의 필요를 알리는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에 우리의 삶을 맡기는 영적 훈련임을 알 수 있습니다. 기도 응답이 더딜 때 인내하며 기도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도 중요한 메시지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삶에서 일하시는 방식은 우리의 시간표와 다를 수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4. 독자로서 느낀 점
오할레스비의 **"기도"**는 기독교 신앙인으로서 기도에 대해 다시금 깊이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개인적으로 느낀 가장 큰 깨달음은, 기도가 단순히 나의 필요를 위한 도구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성장시키는 데 필요한 필수적인 수단이며,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 전적으로 맡기는 행위입니다. 특히 기도에서 **"무기력"**과 **"믿음"**을 강조한 점은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우리는 스스로의 힘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지만, 기도는 우리의 무력함을 하나님께 고백하는 동시에 그의 능력을 신뢰하는 행위라는 점에서 큰 도전을 받았습니다. 또한 이 책은 기도 응답이 없을 때조차 인내하며 하나님의 뜻을 신뢰해야 한다는 점을 반복적으로 강조합니다. 이는 현대인의 빠르고 즉각적인 결과를 원하는 삶의 방식과는 대조적이어서 신앙의 깊이를 더하는 데 중요한 가르침이 됩니다.